지엔, KEA 세미나서 실전 해킹 시연… IoT 보안 위협 경각심 고조

2025-07-08

지엔이 ‘IoT 보안 취약점 대응 기술 세미나’에서 실전 해킹 시연을 통해 스마트가전 및 산업용 IoT 제조사들에게 실질적인 보안 경각심을 일깨웠다. 본 행사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주최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IoT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보안을 내재화하고 실제 발생 가능한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제조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현장 실무자 대상의 실전 중심 세션으로 높은 주목을 받았다.

지엔의 조영민 대표는 ‘IoT 보안 취약점 점검과 보안’을 주제로, 실사용 환경에서 디바이스가 노출되는 위협 시나리오를 단계별로 발표했다. 공격 준비, 취약점 식별, 권한 획득, 시스템 제어 등 해킹의 전체 흐름을 시나리오 기반으로 상세히 설명했으며 보안 설계가 미흡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지엔은 이어 자체 IoT 보안 점검 솔루션 ‘Z-IoT’를 통해 실제 장비에서의 주요 취약점을 실시간 시연했다. 기본 패스워드 설정 방치, 불필요한 포트 노출, 펌웨어 내 인증서 및 암호화 키 노출, 공개된 CVE 취약점 기반 공격 등 현실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상세히 보여줬다. 특히, 버퍼 오버플로우 취약점을 활용해 장비 제어권을 획득하는 시연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날 발표와 시연은 단순한 이론 설명을 넘어 실제 IoT 보안 위협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장 참석자들은 “보안의 추상적 개념이 아닌, 실제 위협으로 다가왔다”는 반응을 보이며 강한 공감과 실무 적용 의지를 보였다.

조영민 지엔 대표는 “보안은 사후 대응이 아닌 설계 단계에서부터 반영되어야 하는 문제”라며 “KEA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제조사가 실질적인 보안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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