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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 창업 공신 중 한명인 손동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이 2023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데 이어 펀드 운용에서도 손을 뗐다. 미래에셋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세대교체 차원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손 사장은 지난 9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하고, 고문으로 물러난다.
손 사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장기신용은행에서 일하다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초기 멤버로서 일명 ‘박현주 펀드’ 등 굵직한 펀드를 함께 운용한 창업 멤버로 꼽힌다. 주식운용팀장과 본부장, 투자책임자(CIO), 부사장 등을 거친 뒤에는 2012년부터 주식운용 부문 대표를 맡았다. 이후 2023년 대표직에서 내려온 후에는 대표 운용역으로 자리를 지켰다.
손 사장의 사장직 사임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그룹 차원의 세대교체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그룹의 1세대 멤버인 최현만 전 회장과 조웅기 전 부회장, 최경주 전 부회장 등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