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혁신성장위원회' 발족…100대 혁신 과제 추진

2025-02-24

24일 혁신성장 프로젝트 선포식서 '혁신성장위원회' 발족

총 182개 혁신 과제 발굴…내부 평가 거쳐 100개로 압축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에너지 전환 시대에 부응하는 중단기 혁신 전략을 실행할 전문 위원회를 가동한다.

서부발전은 24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코웨포 (KOWEPO‧Korea Western Power) 혁신 성장 프로젝트 선포식'을 열고 100대 톱티어(Top-Tier·일류) 혁신 과제 이행을 위한 '코웨포 혁신성장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혁신성장 프로젝트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따른 수익 구조 변화 등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 혁신을 추진하고, 미래 성장 모멘텀(상승 동력)을 만들어 톱티어(최상급) 발전회사로 도약하려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경영 개선 활동이다.

현재 서부발전이 운영 중인 태안화력발전은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올해 말부터 1호기를 시작으로 6호기까지 순차 폐지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폐지 대상의 대체 복합발전소를 구미와 공주, 여수, 용인 등에 각각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정복 사장은 "석탄화력 폐지에 따른 매출액 감소 등 회사의 미래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를 불식하기 위해 혁신 성장 프로젝트를 선포하고 톱티어 혁신 과제를 이행해 회사와 구성원의 미래 성장을 위한 씨앗을 뿌리자"고 강조했다.

혁신성장위원회가 추진할 100대 혁신 과제는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구성원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열띤 논의를 거쳐 발굴됐다.

회사는 혁신 과제 발굴을 위해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이정복 사장은 최근 한 달 동안 본사를 포함한 주요 사업소를 찾아 직원과 가감 없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혁신 과제는 타운홀 미팅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과 관련 부서의 추천, 서부발전 노동조합의 제안 등을 포함해 182개에 달했다.

이 중 참신성과 적시성, 효과성, 정책 부합성 등의 평가 기준을 거쳐 조직·인사 체계 개편, 부채 비율 관리와 순이익 증대를 위한 재무 개선, 발전소 현장의 안전 문화 확산 등 당면 과제와 해외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대, 국내 해상풍력단지 조성, 디지털 변환 발전소 구현 등 미래 성장에 대한 계획 등을 담아 총 100개로 압축했다.

혁신 과제에는 현장 소통을 강화해 청렴 문화를 확산하고 노사 신뢰 증진으로 시너지를 내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맞춤형 소통을 통해 협력·중소기업, 지역사회 등과 실질적 상생을 모색하는 야심찬 계획도 추진할 예정이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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