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외부출신은 '교체' 내부출신은 '유임' ...신용정보원 새 임원진 '재편'

2025-02-02

【 청년일보 】 한국신용정보원(이하 신용정보원)의 새 임원진이 선임돼 재편된다, 최유삼 원장을 필두도 임원급 3개 본부장직에 기존 외부 출신 임원들은 모두 교체되고, 내부 출신은 유임됐다.

3일 신용정보원 등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정보원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이사회 의결을 거쳐 신임 임원진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현 경영전략본부를 총괄해온 김평섭 전무와 보험데이터를 총괄해온 방태진 상무가 동반 퇴진한다. 김 전무의 후임에는 은행연합회 박창옥 상무를, 방 상무의 후임에는 김인호 생명보험협회 수석 상무가 선임될 예정이다.

반면 IT본부 및 테이터보호 등의 업무를 총괄해온 이동렬 상무는 1년 유임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 출신인 김 전무와 손해보험협회 출신인 방 상무 등 외부 출신 임원은 모두 교체되고, 내부 출신 임원은 유임된 셈이다.

금융권 한 임원은 "김 전무와 방 상무의 자리는 그 동안 은행연합회와 보험협회 출신들이 선임돼 온 자리"라며 "이들 임기가 2년이 됐고, 기존 관행대로 은행연과 보험협회 출신 퇴임 임원을 신규로 선임해야 하는 만큼 두 사람을 모두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내부 출신인 이 상무는 1년간 유임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 상무의 경우 여타 임원들과 달리 임금피크제 직전에 상무로 선임됐고, 나이도 적은 편"이라며 "내부출신이라는 점에서 최 원장이 인사권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었던 점 등이 감안된 것 같다"고 말했다.

즉 신용정보원은 원장은 설립 초기부터 원장은 금융위원회 국장급 출신이 맡아왔으며, 3개 본부장급 임원진은 은행연합회와 보험협회 그리고 내부 출신 승진 등이 골고루 한자리씩 맡아왔다.

이에 따라 이번 임원 인사 역시 기존 관행대로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외부 출신 임원은 임기가 2년, 내부출신은 임기가 3년으로 고착된 분위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임원은 "신용정보원의 경우 은행연합회와 보험협회로부터 예산을 각출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임원진 인사에 있어 이들 기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게 사실"이라며 "실질적으로 최 원장의 외부 출신 임원에 대한 인사권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임원으로 선임된 박창옥 전무와 김인호 상무는 오는 17일부터 첫 출근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