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쌀생산자협회 “정부, 벼멸구·폭우 대책 마련하라”

2024-09-23

전국쌀생산자협회가 23일 성명을 내고 최근 발생한 벼멸구와 폭우 사태에 대한 대책을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국 벼멸구 피해 추정 면적은 2만6000㏊로 파악됐다. 쌀생산자협회는 “피해면적이 전국 벼 재배 면적의 약 4%에 해당하고, 쌀 생산량이 많은 지역에서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적절한 방제가 당장 진행되지 않는다면 예상 피해량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21일 전국 각지에서 폭우까지 내리며 한해 농사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벼멸구와 폭우 피해가 심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피해 대책을 마련하고, 수확기 쌀값 안정을 통해 농민들이 벼농사를 지속할 수 있도록 힘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피해 지역에 즉각 대책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올해 쌀 자급률이 적정 수치를 크게 밑돌아 식량 부족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쌀생산자협회는 이 외에도 “정부는 쌀값 폭락을 조장하는 일련의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안전하고 충분한 밥상을 보장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효 기자 hyo@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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