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사고로 예기치 못한 경영 변수 발생…투자자께 송구"
"경영환경 정상화 후 안정적 배당 재개 추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배당을 시행하지 않은 가운데, 기존의 '조정순이익 50% 환원 원칙'을 유지하며, 실적이 정상화되는 즉시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 열린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동안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분기 배당을 이어왔으나, 올해는 예측하지 못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경영 환경이 급변했다"며 "이로 인해 배당을 실시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주주와 투자자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CFO는 "이번 결정은 일시적인 재무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경영 정상화 이후에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배당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배당 산정 기준과 관련해서는 "당사는 연결 기준 조정순이익의 50%를 환원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이는 영업활동과 직접 관련 없는 일회성 요인이나 비정상 손익을 제외한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부과된 과징금은 비정상 손익에 해당하지만, 고객 감사 패키지 비용은 영업활동의 연장선에서 발생한 항목으로 조정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 원칙은 향후에도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번 분기 배당 미시행은 일회성 조치로, 경영환경이 안정되는 즉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의 배당을 재개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주주친화적 정책을 강화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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