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가 8일 2025년 신제품 드라이버 Qi35 시리즈를 공개했다. 테일러메이드는 Qi35의 모양과 성능 등을 비밀로 했다. 공개행사의 이름을 자물쇠를 연다는 뜻의 UNLOCK 초청 행사(INVITATIONAL)라고 할 정도였다.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드라이버 Qi10의 10은 10K를 의미했다. 관성모멘트 1만(10K)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신제품 Qi35의 35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해 했다. 3만5000은 아니었다.
35의 3은 3F다. FORM(모양), FUNCTION(기능), FIT(피팅)이다.
모양이 스포츠카처럼 멋지고, 기능은 관용성에 초점을 맞춘 Qi10를 개선해 거리도 늘렸으며, 이전보다 과학적인 피팅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5는 Qi35가 다섯 가지 헤드라는 걸 의미한다. Qi35 시리즈는 Qi35, 관용성이 높은 Qi35 Max, 거리에 치중한 Qi35 LS, 여성용인 Qi35 Max Lite까지 총 4종과 피팅 전용 헤드다. 피팅용 헤드는 판매하지 않는다.
이번 드라이버의 핵심은 거리다. 지난해 Qi10은 관용성을 높인 제품인데 올해는 거리를 늘렸다는 설명이다.
원리는 이렇다. 볼펜심 위에 헤드를 올려놓으면 균형을 잡는 점을 CG프로젝션(CG Projection, 페이스 밸런스 포인트)이라고 한다. 볼이 헤드 페이스의 CG프로젝션보다 위에 맞으면 거리 손해가 별로 없고, 낮은 곳에 맞으면 손해가 크다. Qi35는 CG프로젝션의 위치를 낮춰 거리 손해를 볼 가능성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비거리와 관용성 밸런스 Qi35
이전 모델 대비 관용성이 향상된 Qi35는 교체 가능한 셀프 피팅 시스템을 통해 비거리와 관용성 밸런스를 맞춤 설정할 수 있다. 솔에 장착된 2개의 웨이트(후방 13g, 전방 3g)를 장착했다. 무게 중심을 앞에 배치하면 비거리, 뒤에 배치하면 방향성이 향상된다.
극대화된 관용성 Qi35 Max
테일러메이드 역사상 가장 높은 10K MOI를 가진 Qi35 Max는 솔 후방에 34g의 고정된 웨이트를 장착해 헤드 무게 증가 없이 무게를 분배했고, CG 프로젝션(CG Projection,페이스 밸런스 포인트)이 낮아져 빠른 볼 스피드와 낮은 스핀으로 폭발적인 비거리를 제공한다.
낮은 스핀과 더 빠른 스피드 Qi35 LS
관용성이 향상된 Qi35 LS 모델은 전방에 3g 웨이트 2개, 후방에 13g 웨이트 1개를 장착했다. 솔에 장착된 3개의 웨이트는 골퍼의 스타일에 맞게 무게중심을 조정하여 낮아진 페이스 밸런스 포인트로 기존에 장착된 세팅 대비 더 빠른 볼 스피드와 더 낮아진 스핀으로 비거리를 제공한다.
가벼워진 헤드 여성용 Qi35 Max Lite
여성용 모델인 Qi35 Max Lite는 Qi35 Max보다 35g 이상 가볍게 설계됐다. 초경량 소재와 부품을 사용하여 가벼워진 헤드는 치기 쉽고 빠른 헤드 스피드를 제공하여 헤드 스피드를 높이고자 하는 골퍼를 타깃으로 제작되었다. 또한, 솔 후방에 장착된 웨이트는 높은 관용성을 제공하여 여성 골퍼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샷을 제공한다. (*무게 비교는 완제품 기준)
테일러메이드 선수인 윤이나, 김수지, 이동은, 정찬민도 참석했다. 1월17일부터 공식대리점에서 판매한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