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CPA총연 신임 회장단
안병찬 회장 주축 활동나서

미주한인공인회계사총연합회(KASCPA)가 남가주에서 활동하는 공인회계사(CPA)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회장단을 구성하고,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선임된 안병찬 회장을 비롯한 신임 회장단은 13일 본지를 방문해 세금보고 시즌이 마무리되는 5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KASCPA는 전미를 아우르는 단체인 만큼 회원 간 정보 공유와 인적 교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안 회장은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여는 등 보수교육에 힘쓰고 연례 콘퍼런스로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며 “회원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례 콘퍼런스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다. 한국회계사협회와의 교류 강화를 위해 KASCPA 콘퍼런스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
안 회장은 “최근 한국의 자산을 국내에 있는 자녀에게 상속하려는 분들이 많다”며 “한국의 회계사들과 협력해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 교류를 넓히는 일이 필요하다”라고 한국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협회 측은 이번 콘퍼런스에 한국공인회계사협회 임원들을 초청했으며, 현재 양 협회 간 업무협약 체결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KASCPA는 1997년 창립됐으며, 현재 3000명에 달하는 미주 한인 공인회계사들을 아우르고 있다. 이 가운데 500여 명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매년 주를 기준으로 회장단을 구성한다.
이때 회장은 반드시 해당 지역협회의 회장직을 역임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
가주에서 회장단이 선임된 것은 2023년에 이어 2년 만이다.
올해 회장단에는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안병찬 회장, 스티븐 강 수석부회장, 조성범 사무총장이 함께한다.
안 회장은 “한인들이 재정 관련 어려움이 있을 때 가장 쉽고 편하게 문의하는 대상이 바로 CPA”라며 “협회 차원에서 CPA를 교육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게 한인 사회에 이바지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