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브엔터테인먼트(큐브엔터)는 28일 공시를 통해 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와 음반 및 컨텐츠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1300억원(이하 부가세 포함)이며 이는 지난 2022년 큐브엔터와 카카오엔터가 체결했던 계약금액인 8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이는 큐브엔터의 2024년 감사보고서상 연결 매출인 2182억원의 60%에 육박한다.
공시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번 계약으로 큐브엔터는 선급금 명목의 확정금액으로 800억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후 조건에 따라 500억원을 추가로 지급받게 될 예정이다.
큐브엔터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카카오엔터와 체결한 유통 계약의 선급금 800억원을 실제 계약기간인 5년 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모두 상계하면서 추가 선급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도 실제 계약기간은 5년이지만 여전히 최정상급 인기를 끌고 있는 (여자)아이들을 비롯한 당사 아티스트들과 앞으로 공개될 신인들의 활약을 기대한다면 충분히 계약 기간 이내에 상계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보유중인 현금성자산을 포함해 현재 12%를 보유중인 관계회사 (주)브이티의 주식 가치, 그리고 이번 계약을 통해 지급받을 확정 선급금액 800억원까지 약 24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최근 한중 문화 교류의 우호적인 시그널 속에 급변하는 산업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아티스트는 물론 신인 아티스트에 대한 투자와 지원에도 충분한 여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엔터가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협업을 통한 시너지 역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