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단일 브랜드 최초 200만 병 신기록…"국민와인 정점"

2025-01-07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국민와인인 디아블로가 2024년 12월 초 기준 연간 국내 누적 판매량 200만 병을 돌파했다고 7일 알렸다. 단일 브랜드에서 만든 와인으로서는 디아블로가 유일하게 연간 판매량 200만병을 넘어서 주목받고 있다.

디아블로는 2024년 12월 말 현재까지 꾸준한 판매량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와인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약 100만 병을 처음 넘은 이후 2020년 151만 병, 2021년 199만 병, 2022년 194만 병, 2023년 165만 병을 기록하며 한동안 200만 병의 벽을 넘지 못했다.(아영FBC 판매 기준)

그러나 2024년 12월 23일 208만 병 판매를 돌파하며 불경기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쾌거를 기록했다. 올해를 포함하면 디아블로는 6년 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중이다.

디아블로가 연판매 200만 병을 돌파한 배경에는 독창적인 마케팅과 전략적인 제품 확장을 꼽는다. 한국 전통 악마인 도깨비 테마를 활용해 2021년 처음 출시한 한국 전용 한정판 에디션이 크게 인기를 끈 이후 청룡에디션에 이어 올해 청사 에디션을 선보였다.

도깨비에서 시작해 새해를 기원하는 십이간지 시리즈로 세계관을 확장하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희소성과 전통적 가치를 결합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디아블로는 기존의 레드 와인 강자 이미지를 넘어 화이트 와인 라인업을 강화하며 여름 시장을 공략했다. 디아블로 샤르도네는 올해 20만 병 이상 판매되며 화이트 와인의 성장을 이끌었고 저칼로리·저도주를 강조한 비라이트 소비뇽블랑은 가볍게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역시 디아블로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이다. 전국 마트와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며 국민 와인으로 자리 잡았다. 품질, 가격, 마케팅의 조화를 통해 디아블로는 단일 브랜드로 국내 와인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며 200만 병 판매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아영FBC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200만 병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분들의 꾸준한 사랑 덕분"이라며, "최근 출시한 디아블로 청사 에디션 역시 1차 수입 물량인 24만 병이 전량 출고되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층의 취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국민 와인으로서의 아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아블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와인 브랜드로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품질을 동시에 제공하며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디아블로의 제조사인 콘차이토로(Concha Y Toro)는 세계적인 명성의 와인기업으로 칠레 3대 와인 명가로도 손꼽힌다.

콘차이토로의 대표 상품인 ‘카시에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는 스페인어로 ‘악마의 와인창고’(Devil's Cellar)를 뜻한다.

100여 년 전, 지하 와인저장고에서 와인이 자꾸 도난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립자인 ‘돈 멜쵸(Don Melchor)’ 경이 와인저장고에 악마가 출몰한다는 소문을 퍼트려서 도둑들로부터 와인을 지켰다는 전설이 있다.

현재도 이 와인 저장고는 그대로 보존되어 관광명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차이토로의 주요 포도 생산지인 센트럴 밸리(Central Valley)는 칠레에서 가장 유명하고 강력한 와인 산지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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