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유령 찾으면 710만원 드려요”…美 호텔서 열리는 이색 이벤트 뭐길래?

2025-10-10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가장 오래된 호텔에서 유령을 찾아내면 5000달러(한화 약 710만원)를 주는 이색 행사가 열린다. 도전자로 선정된 1명은 오는 12월 초 주말 동안 유령 탐지 장비를 지급받아 호텔 구석구석을 조사하게 된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온라인 카지노 정보 사이트 ‘카지노닷오알지(casino.org)’에는 라스베이거스의 엘 코르테즈 호텔 앤 카지노에서 이달 31일까지 ‘유령 사냥 콘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엘 코르테즈는 1941년 문을 연,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 카지노로 알려져 있다. ‘올드 스트립’ 혹은 ‘올드 베가스’라 불리는 프리몬트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84년 동안 호텔 안에서 여러 살인 사건과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이어져 왔다.

투숙객들 사이에서도 이곳에서 정체불명의 발소리나 그림자 같은 형체를 목격했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전해졌다.

선정된 도전자는 12월 초 밤 시간대에 호텔 복도, 카지노, 그리고 유령이 출몰한다고 알려진 특정 구역을 탐사하게 된다. 전자기장 측정기, 전자음성현상( EVP) 녹음기, 열감지 센서 등 장비를 이용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특이한 현상을 발견하면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한 뒤 짧은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임무다.

한편, 엘 코르테즈 호텔 측은 이번 행사가 공식 이벤트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호텔 대변인은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유령 사냥 콘테스트를 알고 있지만, 우리 호텔은 이 행사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엘 코르테즈의 공식 행사는 항상 우리 웹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알릴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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