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글로벌 통화 질서 붕괴 직전… 트럼프 관세가 탈세계화 가속"

2025-04-29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 전 CEO이자 전설적 투자자인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세계가 글로벌 통화 질서 붕괴의 직전에 있다고 경고했다.

2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엑스(X) 게시글에서 달리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긴장이 통화, 정치, 국제 질서를 분열시키고 있으며, 이는 탈세계화와 지속 불가능한 무역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을 중심으로 수입업자와 수출업자들이 상호 의존도를 급격히 줄이며 대체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리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이러한 붕괴를 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 문제를 넘어, 이런 문제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과의 상호 의존도를 급격히 줄이는 것이 불가피한 현실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리오는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대 제조상품 소비국이자 최대 부채 발행국으로서의 역할을 유지하는 것은 점점 더 지속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 파트너국들이 미국에 물건을 팔고 대가로 달러를 받으리라는 기대는 “순진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로 인해 더 많은 국가들이 대안을 모색하며 미국을 우회하는 새로운 무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체 통화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달리오는 달러를 대체할 통화가 무엇이 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될 때 비트코인, 금과 같은 '하드 머니' 자산을 선호한다고 과거부터 밝혀왔다.

달리오는 미국 정부가 현재 상황을 진정시키고 무역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차분하고 협력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이 부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것이 우리가 현재 가고 있는 길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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