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건강 해치는 치즈버거 1위는?…우리가 오픈런 했던 ‘그 버거’였다

2025-04-22

패스트푸드를 찾는 이들이 건강을 기대하진 않을 것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버거는 빠르고 맛있는 한 끼를 위한 선택지일 뿐이다. 입에서는 기름진 버거나 바삭한 감자튀김이 당기더라도 조금은 건강한 선택을 하고 싶은 ‘얄팍한’ 심정을 가진 소비자들이 참고할 만한 조사가 행해졌다.

2024년 미국 온라인 헬스케어 플랫폼 플러시케어(PlushCare)는 주요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대상으로 메뉴별 ‘불건강 점수’를 산출해 순위를 발표한 것. 불명예스러운 1위를 한 치즈버거는 무엇일까? 국내에서 오픈런으로 먹는 햄버거, 바로 파이브가이즈(Five Guys)의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이었다.

포화지방 73% 더 많아…1위는 ‘파이브가이즈’

플러시케어는 미국 보건부의 영양 프로파일링 방식을 토대로 각 메뉴의 열량, 당류,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파이브가이즈의 치즈버거는 50점 만점에 50점을 기록해 불건강 점수 1위를 차지했고, 감자튀김 역시 2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같은 리스트에 포함된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보다 무려 73% 더 많은 포화지방을 함유한 수치다. 함께 상위권에 오른 브랜드는 와타버거(Whataburger), 스매시버거(Smash Burger), 칼스주니어(Carl’s Jr.) 등이 뒤를 이었다.

다소 놀라운 결과도 있었다.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각각 18점을 기록하며 불건강 점수 공동 2위(낮을수록 건강)를 차지했다. 맥도날드의 치즈버거는 파이브가이즈 제품의 1/4 수준의 포화지방만을 함유하고 있었고, 웬디스(Wendy’s)의 치즈버거보다도 절반 이하로 낮았다. 가장 건강한 치즈버거로는 컬버스(Culver’s)가 17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플러시케어는 “건강한 식습관은 결국 선택의 문제”라며, “패스트푸드를 완전히 피할 수 없다면, 어떤 브랜드에서 어떤 메뉴를 고를지에 대한 정보만으로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킨버거 중 가장 해로운 버거는 ‘파파이스’

치즈버거만큼 인기 있는 메뉴인 치킨버거 부문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파파이스(Popeyes)의 대표 메뉴는 무려 39점으로 가장 건강하지 않은 치킨버거로 꼽혔다. 반면, 맥도날드의 맥치킨(McChicken)은 14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건강한 선택지로 분류됐다. 버거킹(31점), KFC(27점)에 비해서도 확연히 낮은 수치다.

다만 플러시케어는 “맥 치킨이 타 메뉴보다 ‘덜 건강하지 않다’라는 것이지, 결코 건강식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맥 치킨 역시 나트륨, 지방, 열량이 높고, 사용된 닭고기 패티도 고품질 단백질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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