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연방 통신위원회(FCC) 수장에 브렌단 카를 지명했다. 카는 현재 FCC위원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측근으로 분류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카 위원은 언론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전사"라며 "미국인의 자유와 경제를 억제하는 규제적 법률 전쟁에 맞서 싸웠다"고 밝혔다.
카는 머스크와 친분 관계로도 유명하다. 카는 지난해 SNS에 "FCC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머스크에 '규제 괴롭힘'(regulatory harassment)'을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또, 머스크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에 보조금 지급을 거부한 민주당 소속 FCC 위원들을 비판한 데 이어 지난 8월 텍사스주 스페이스X 현장 시설을 방문해 머스크와 사진도 찍었다.
카는 현재 FCC에서 공화당 측 위원을 맡고 있다. 대선 이후 트럼프 자택에 자주 머무르고 있는 머스크는 카를 위원장으로 지명하는 데 지지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