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타임은 16일(현지시간) ‘타임100’에서 리더 부문에 이 후보를 포함했다. 타임은 그에 대해 “그의 정치적 부상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농촌 가정에서 태어나 매일10마일씩 초등학교를 왕복했고 소년공으로 일하다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이어 “시장과 도지사를 역임한 후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에 패했고 2년 후 목이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고 소개했다. 타임은 “이제 그의 이야기는 차기 지도자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12월 계엄 선포 당시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며 국회 울타리를 올랐고 명령을 철회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의 야당 지도자로서 다가오는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 명확해(clear) 보이지만, 대신 더 호전적인 북한, 더 격화되는 무역전쟁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타임은 “이미 극복한 도전을 고려할 때 그가 겁을 먹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발표해왔다. 지도자, 개척자, 예술가, 혁신가, 아이콘, 거장 등 6개 부문에서 100인을 선정하며 지난해에는 한국인이 포함되지 않았다.
역대 정치 리더 중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취임 직후에 이름을 올렸으나 타임은 윤 전 대통령을 “포퓰리스트“로 조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에 선정된 바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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