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타율 0.179 5연패 LG, 새 카드 꺼냈다··· 데뷔전 나서는 손용준 “말보다 행동으로”

2025-05-03

5연패 부진으로 위태롭게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LG가 타선에 새로운 카드를 빼들었다. 2년 차 대졸 내야수 손용준(25)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3일 잠실 SSG전에 손용준을 8번 지명타자에 배치했다. 전날 데뷔 첫 1군 콜업에 이은 첫 경기 출전이다.

손용준은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8순위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는 정식선수였지만 올해는 육성선수로 시작했다. 전날 정식선수 재전환과 함께 1군에 돌라왔다.

손용준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정식선수 전환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너무 감사하다. 비시즌 준비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잠실 구장은) 연습 때만 와봤지 관중 앞에서는 한번도 못 밟아봤다. 2군하고는 분위기도 다르고, 잘하든 못하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뛰어야 하니까 부담감은 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용준은 유격수와 2, 3루 등을 소화하는 내야 자원이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81타수 30안타 타율 0.370으로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손용준은 “타격에서 콘택트가 정점이라고 생각한다. (1군에서도) 심진은 많이 안 당할 것 같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하던 LG는 연패 기간 팀타율 0.179에 그칠 만큼 최근 빈공에 허덕이고 있다. 염 감독도 “이유를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을 만큼 팀 타선 전반의 슬럼프가 이어지고 있다. 손용준 같은 새 얼굴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손용준은 1군에서 각오를 묻자 “제가 말이 유창한 스타일은 아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롤 모델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김하성(탬파베이)을 꼽았다. 그러면서 “LG 트윈스 내야수 하면 제 이름이 떠올릴 수 있도록 해 보겠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SSG 선발 김광현에 맞서 홍창기(우익)-김현수(좌익)-오스틴 딘(1루)-문보경(3루)-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송찬의(중견)-손용준(지명)-구본혁(2루)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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