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지만, 마음은 마냥 밝지 못합니다. 치솟는 물가, 오르지 않는 월급, 불안한 경제 상황이 한숨 짓게 만들죠. 회사는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지, 은퇴 후에도 내 자리가 있을지, 자녀 교육비와 부모 부양비는 감당 가능할지 걱정만 늘어갑니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인 게 2026년 대한민국을 사는 보통 사람들의 현주소입니다.
두려움이 몰려올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동양 고전의 대가 김원중(단국대 한문교육과) 교수는『손자병법』에 답이 있다고 말합니다. 오랜 세월 ‘성리학의 나라’였던 우리는 『논어』나 『맹자』만큼 손자병법을 가까이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2500년 된 병법서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는데요. 김 교수는 “손자병법은 권모의 고전이자 백과사전”이라며 “생존의 기술을 담고 있기에, 지금 같은 격변기에 본능적으로 사람들이 찾는 것 같다”고 분석합니다.
손자(기원전 544년~기원전 496년으로 추정)는 중국 춘추시대 오나라에서 활약한 전략가입니다. 그는 13편 6000자 분량의 짧고 함축적인 언어로 전쟁에서 이기는 법을 서술했는데요. 멀리는 난세의 영웅 조조(155~220)부터, 가까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중국 시진핑 주석까지 강대국 지도자들의 지침이 됐습니다. 김 교수는 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긴급 체포해 압송한 사건에서도, 손자병법의 전략이 드러난다”고 설명하는데요. 어떤 점에서 그랬을까요?

손자병법은 특히 부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손정의 등이 자신의 경영 철학으로 삼았는데요. 김 교수는 “손자는 특히 경제적인 것을 중시했다”고 말합니다. 최근 개그맨 고명환씨가 ‘손자병법을 읽고 매출 10억원을 찍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죠. 사업을 하고 돈을 벌어야 할 때, 손자병법은 어떤 도움이 될까요?
오늘 ‘뉴스페어링’ 팟캐스트에서는 김 교수와 손자병법을 함께 읽으며 ‘2026년 백전불태 전략’을 살펴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100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책이다’ ‘전쟁은 속임수다’ 같은 오래된 격언을 실전에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팟캐스트 방송과 아래 기사에서 확인하세요.
※다음은 방송 전문 스크립트입니다.
🎙진행 : 김효은 기자
🎙답변 : 김원중 단국대 한문교육과 교수

▷김효은〉 손자병법은 2500년 된 ‘스테디셀러’잖아요. 그런데 지난해부터 유난히 한국에서 읽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김원중〉 손자병법은 상식과 관념을 깨뜨리는 전략·전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생존의 기술을 다루고 있고요. 지금 사회가 격변하고 있잖아요. 살아남기 위해 본능적으로 이 책을 찾는 것 같아요.
▷김효은〉 책이 춘추시대(기원전 770년~기원전 403년)에 나왔는데, 지금 상황이 혼란스러웠던 춘추전국시대와 비슷하다고 보세요?
▶김원중〉 상당히 비슷하죠. 춘추시대만 483번의 전쟁이 있었거든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느냐 죽느냐가 왕과 제후를 포함해 모든 사람의 화두였죠.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고, 오늘의 적이 내일의 친구가 되는 상황이 지금의 국제 정세, 지금의 대한민국과 맞닿는 지점이 있습니다.
📌부자들이 손자병법 읽는 이유
▷김효은〉 최근에 개그맨 고명환씨가 ‘손자병법을 읽고 음식점을 차려서 연매출 10억원을 찍었다’라고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나 소프트뱅크 손정의 같은 기업 회장도 손자병법을 좋아한다고 밝혔는데요. 병법서인데, 왜 경영자들이 좋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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