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표 음식 ‘비빔밥’가격 전국에서 가장 비싸

2024-10-15

-턱없이 비싼 가격에 서민들은 물론이고 관광객들에게 외면

-서민 가계 안정과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해 실질적인 대안 필요

전북지역 외식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전북지역 대표 외식 메뉴인 비빔밥 한 그릇이 지난달 평균 1만1,600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시작된 2021년에는 비빔밥 한 그릇 가격은 9,300원이었으나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며 2022년 5월 1만원대로 들어섰다.

4인 가족이 비빔밥을 먹는다면 4만6,000원 이상 지출하게 돼 서민들은 그 흔한 비빔밥으로 외식 한 번 하기도 겁이 날 지경이다.

참가격 공개 가격은 평균 가격이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외식 물가는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때 전주비빔밥은 서민들은 물론이고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음식이었다.

하지만 가격이 턱없이 비싸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서민들과 관광객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특히, 대형 업소들이 지나치게 이익에만 급급해 맛과 품질은 떨어지고 가격 인상만을 주도했다는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전북지역에서 비빔밥의 도시로 알려진 전주시의 유명 비빔밥 전문 식당을 찾아가면 비싼 곳은 한 그릇에 2만원을 훌쩍 넘는 곳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심지어 비빔밥 정식이라는 메뉴를 내세워 1인당 3만5,000원이 넘는 곳도 있어 비빔밥이 서민 음식이라는 말은 잊힌 지 오래다.

가격을 비싸게 받을 목적으로 반찬 수를 늘리는 식당들도 있지만 비빔밥을 먹는데 반찬에 젓가락이 갈리는 없다.

기본 반찬만 있어도 될 음식에 먹지도 않는 반찬 가짓수만 늘린 것에 대해 소비자들은 음식물 쓰레기만 늘어날 걱정만 한가득하다.

비싼 음식값으로 인해 서민들과 관광객들에게까지 외면받으면서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전주시의 이미지 훼손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정작 물가 관리 책임이 있는 전주시는 손을 놓고 있다.

비빔밥뿐만이 아니다.

삼계탕 가격도 전북지역 평균 가격이 한 그릇에 1만7,200원으로 서울(1,7269원)보다 69원 저렴하나 이마저도 조만간 전국에서 가장 비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계탕도 실제 식당에서 먹으면 저렴한 곳은 한 그릇에 1만원에 판매하는 곳도 있지만 찾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래도 1만5,000원은 줘야 한 그릇은 먹을 수 있으며 3만원을 훌쩍 넘는 곳도 허다하게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냉면, 삼겹살, 자장면, 칼국수 가격도 인상되며 서민들의 주머니를 가볍게 하고 있다.

외식물가 상승은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상 요인을 넘어서는 과도한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외식 물가에도 영향을 주면서 소민 가계와 소비에 가장 큰 영향으 미치고 있다.

서민들은 가족들과 외식 한번 하기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전북지역 각 지자체는 이러한 여론을 직시하고 서민 가계 안정과 관광명소로 자리 잡는 전북지역의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대안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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