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2026시즌 메이저리그 FA 상위 50명 발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ESPN이 2026시즌 메이저리그 FA 상위 50명을 발표하며 코디 폰세를 41위, 김하성은 46위로 평가했다.
ESPN은 7일(한국시간) 발표에서 폰세에 대해 "최고 시속 99마일(약 159㎞)의 패스트볼에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모두 평균 이상 수준으로 던진다"고 분석했다. KBO리그에서 180.2이닝을 소화하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한 점도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ESPN은 "볼넷 비율 6%도 안정적"이라며 폰세가 "MLB에서도 통할 수 있는 조합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예상 계약 규모는 2년 1800만달러(261억원)으로 전망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폰세를 FA 39위로 평가하며 2년 2200만달러 계약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하성에 대한 평가는 차가웠다. ESPN은 "어깨 수술 이후 경기력 회복이 완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하성은 올해 탬파베이와 애틀랜타에서 48경기 타율 0.234, OPS 0.649를 기록했다. 애틀랜타 이적 후 OPS가 0.684로 상승하긴 했지만 부상 전 기대치에 비하면 낮은 수치였다.
ESPN은 "김하성의 어깨 송구 능력이 수술 이전만큼 돌아왔다는 확신을 주기 어렵다"며 '1년 1600만 달러(220억원)' 규모 계약을 적절한 수준으로 보았다. 이는 김하성이 기존 계약에서 포기했던 2026시즌 선수 옵션 금액과 동일한 수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하성을 FA 28위로 평가하며 '2년 3000만달러'를 예상했지만 대형 계약을 전망한 현지 평가는 거의 없다.

김하성은 2024시즌 전까지는 연평균 2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장기 계약 후보로 꼽혔으나, 지난해 8월 어깨 부상과 수술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ESPN은 "김하성은 되찾아가는 과정이지만, 영입 구단 입장에선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ESPN은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최고 활약을 펼치고 MLB로 복귀한 에릭 페디(밀워키)가 2년 1500만달러에 계약한 것을 비교 대상으로 들며 "폰세는 페디보다 조금 더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