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주차 외래환자 2024년比 12배 ↑
학부모, 검사·약 비용에 ‘화들짝’
“비급여 탓 병원서 부르는게 값”
당국 “고위험군, 검사 없이 처방”
독감(인플루엔자)에 걸린 아동·청소년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고가의 진료비가 병원마다 다르게 청구되면서 부모들의 혼란과 부담이 커지고 있다.
16일 지역 사회 곳곳에서 독감 진료 비용으로 혼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지역 맘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검사 후 수액까지 맞았더니 진료비가 20만원이 넘더라’, ‘우리 아이는 25만원이 나와 깜짝 놀랐다’, ‘페라미플루(해열진통수액)는 비급여라서 부르는 게 값’, ‘병원이 공간 비용 등을 진료비에 다 녹여 값이 천차만별’이라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

올해 독감은 예년보다 일찍 유행해 어린이 독감 환자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플루엔자 환자 표본감시에 따르면 올해 45주차(11월 2∼8일)에 해당 의원들에 찾은 독감 증상 의심환자 분율(외래 진료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은 50.7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0명) 대비 약 12.7배에 달하는 숫자다. 이전 주(22.8명) 대비해서도 수치가 122.3% 급증했다.
증가세는 성인보단 18세 이하 청소년과 영·유아 사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주 표본감시에서 확인된 7∼12세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138.1명으로 이전 주(68.4명)의 2배 수준이었다. 1∼6세는 82.1명(이전 주 40.6명), 13∼18세는 75.6명(이전 주 34.4명)으로 모두 이전 주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환자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검사비·약값 등은 천차만별이다.
독감 확진에 쓰이는 인플루엔자 A·B 항원 검사나 수액 주사제 등은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평균 가격이 높고, 병원마다 차이도 크다. 독감 검사비도 가격 편차가 크지만, 사전 확인은 가능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지역별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를 보면 독감 검사비는 이날 기준 서울이 평균 2만8527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은 2만4344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은 2만7455원이었다. 병원별로도 확인이 가능한데, 최소 5000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차이가 났다.
보건당국은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에선 검사 없이도 고위험군에 한해 증상이나 가족 중 환자 발생 여부를 바탕으로 의사가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관별 독감 검사비는 심평원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 ‘건강e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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