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017670) 유심(USIM) 해킹 사고 여파로 국내 정보 보안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망연계 솔루션 전문 기업 한싹(43069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90원(30%) 오른 689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망연계솔루션(SecureGate)은 분리된 망 환경의 서버 간 실시간 데이터 연계와 사용자 PC간 파일 전송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높은 보안성을 유지하고 업무 연속성 및 편의성을 제공한다.
같은 시각 국내 보안주로 분류되는 모니터랩(434480)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020원(23.61%) 오른 534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샌즈랩(411080)(17.94%), 싸이버원(356890)(13.37%), 드림시큐리티(203650)(13.58%), 신시웨이(290560)(11.26%), 아톤(158430)(12.15%),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11.65%) 등 대부분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보안주들의 급등은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투자자들 사이 보안 우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이다. 이에 SK텔레콤은 앞서 25일 고객 정보보호 조치 강화 설명회를 열고 2300만 명에 달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을 무상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무상 교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 티월드 매장에서 이뤄진다.
한편 SK텔레콤의 주가는 이날 현재 직전 거래일 대비 2500원(4.33%) 하락한 5만 53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