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경축사 내내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침묵 시위

2025-08-15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경축사 내내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 대통령이 경축사를 시작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의 사면에 반대한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의 뜻을 전했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의 경축사 내내 굳은 표정으로 입을 다문 채 플래카드를 들어 보였고, 도중 경호처 직원들의 제지가 있었으나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의 경축사가 끝날 때까지 플래카드를 들어 보인 뒤 경축사가 끝나자 행사장에서 퇴장했다.

안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 대통령, 조국 부부에게 사채라도 썼느냐”며 조 전 대표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사면을 맹비판한 바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아무래도 이 대통령이 조국 부부에게 드러나지 않은 빚이 있나 보다”라며 “이 대통령이 조국 부부에게 막대한 빚을 당겨 쓰지 않는 이상에야, 광복 80주년에 부부를 쌍으로 사면을 시켜주고, 그 자녀의 대변자에게는 장관급 자리까지 선사한단 말이냐”고 직격했다.

광복절 경축식 이후 진행되는 이 대통령의 국민임명식 행사에도 국민의힘은 조국 부부와 윤 전 의원 사면에 항의하는 의미로 불참한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일가족 입시비리 범죄단인 조국·정경심·최강욱을 한꺼번에 풀어주며 법치를 짓밟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후원금을 횡령하고 사과도 없이 횡령금 반환 결정도 전혀 이행하지 않은 윤미향을 사면했다”고 반발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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