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국과는 완전히 달랐다.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 신진서 9단이 1국의 완패를 화끈하게 되갚고 맥심커피배 결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신진서는 2일 경기도 가평 마이다스 호텔&리조트에서 열린 제26회 맥심커피배 입신 최강전 결승 2국에서 이지현 9단에 16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 기사의 상대 전적은 신진서가 12승4패로 차이를 좀 더 벌렸다. 올해 성적은 신진서가 22승2패, 이지현이 21승3패다.
지난달 31일 열린 1국에서 대마가 허무하게 잡히며 94수 만에 돌을 던졌던 신진서는 2국에서 복수에 성공하며 승부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우승이 걸린 3국은 오는 7일 열린다.

1국에서 허무하게 패한 탓인지, 이날 신진서는 조금은 조심스럽게 초반에 임했다. 그러다 50수 언저리로 상변에서 중앙으로 넘어오며 펼쳐진 전투에서 이지현이 실수를 범하면서 신진서에게 승기가 넘어갔다. 이후 형국을 타개하기 위해 이지현이 여러 차례 공격을 가해봤지만 신진서가 침착하게 방어해냈고, 더이상 수가 없다고 판단한 이지현이 돌을 던졌다.
올해 들어 한 번도 지지 않다가 지난달 29일 제1회 쏘팔 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본선 1차전 4라운드 4국에서 투샤오위 9단(중국)에 패했던 신진서는 이후 맥심커피배 결승 1국까지 패해 2연패에 빠졌었다. 이날 패했으면 2019년 8월 이후 5년4개월 만에 3연패를 당할 수 있었으나 이날 승리로 모면했다. 아울러 6~8회를 내리 우승했던 이세돌 9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맥심커피배 3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