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바둑 두는 것이 중요” vs “끝까지 처절하게 두겠다”···맥심커피배 결승 2국 임하는 이지현과 신진서의 각오

2025-04-02

“워낙 강한 상대라 내 바둑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지현 9단)

“끝까지 처절하게 열심히 두겠다.” (신진서 9단)

5년 만의 우승이냐, 역대 두 번째 3연패냐. ‘입신 중의 입신’을 가리는 제26회 맥심커피배 입신 최강전 결승 2국을 앞둔 이지현과 신진서의 각오는 비장했다.

이지현은 2일 경기도 가평 마이다스 호텔&리조트에서 열린 제26회 맥심커피배 입신 최강전 결승 2국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상대가 워낙 강하다. 내 바둑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 바둑을 둘 수 있다면, 그리고 약간의 운까지 따라준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현은 지난달 31일 열린 결승 1국에서 신진서를 94수 만에 돌려세우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신진서의 대마를 화끈한 공격으로 잡아낸 뒤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항서를 받아냈다. 2020년 21회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은 2국마저 승리하면 5년 만에 맥심커피배 정상에 등극한다.

이지현은 전날 먼저 대회가 열리는 마이다스 호텔&리조트에 도착해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지현은 “산책도 하고 그랬다. 공기도 좋고 조용하다”며 “좋은 환경에서 두는 만큼 좋은 바둑을 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대로 핀치에 몰린 신진서는 2국에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 29일 제1회 쏘팔 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본선 1차전 4라운드 4국에서 투샤오위 9단(중국)에 패한 뒤 이지현에도 패해 2연패에 빠진 신진서는 이날 대국마저 내주면 3연패에 빠진다. 신진서가 마지막으로 3연패를 당한 것은 2019년 8월이 마지막이다. 63개월 연속 랭킹 1위가 시작된 2020년 1월 이후로는 3연패를 당한 적이 없다.

특히 신진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6~8회를 내리 우승했던 이세돌 9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맥심커피배 3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신진서는 “오늘 도착했는데 장소가 좋은 것 같다”며 “그동안 곤지암에서 (맥심커피배를) 계속 우승했는데 이번에는 첫 판을 졌기에 곤지암에서 했어도 큰 의미가 없었을 것 같다”며 “첫 판을 너무 빨리 졌다. 팬분들이 재미없으셨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만큼이나 신진서 역시 승리가 절실하다. 신진서는 “이지현 사범님은 열심히 하고 포석도 강하기에 그 부분을 조심하겠다”며 “첫 판을 졌기에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 같다. 너무 쉽게 지지 않고, 끝까지 처절하게 열심히 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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