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 ‘AI 기반 지역사회 POCT 안전모델’ 발표… 학계·의료계 큰 관심

2025-11-19

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 체외진단기기연구 동아리팀이 지난 15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2025 대한임상검사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AI 기반의 지역사회 POCT 안전모델 설계'를 주제로 구연발표를 진행해 학계와 의료기관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학생들이 지역사회 보건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기획하고 수행한 프로젝트로, 실제 임상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현장검사(POCT) 안전성 문제를 인공지능(AI) 기술로 개선하고자 한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평가를 받았다.

동아리팀은 지역사회에서 증가하는 POCT 검사 과정에서 검체 품질관리 미흡, 검사자 간 숙련도 차이, 장비 유지관리의 한계, 데이터 표준화 부족 등 다양한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AI 기반 QC 알고리즘을 활용한 부적합 검체 자동 감지, 환자기반 정도관리(PBRTQC) 기반 이상 패턴 탐지, 장비 상태 모니터링, 지역 의료기관 간 데이터 통합 플랫폼 등으로 구성된 ‘AI 기반 POCT 안전관리 체계’를 설계해 제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민준, 박민서 학생은 “정확한 진단은 개별 검사기의 성능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출처의 데이터가 정합성을 유지하며 통합될 때 비로소 강화된다”며 임상병리사가 검체·장비·데이터 흐름을 총괄하는 핵심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AI 이해도, 데이터 분석 능력, 품질관리 역량 등 실제 체외진단(IVD) 분야에서 요구되는 전문성을 크게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발표를 지켜본 의료기관 전문가들은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짚고 구조적 해결책을 제시한 수준 높은 연구”라며 “실제 임상현장에서 최종 적용이 가능한 실용적 모델”이라고 호평했다고 대학측은 전했다.

대한임상검사정보학회 이창경 학회장은 “경복대학교 학생들의 발표는 임상현장의 핵심 문제를 정확히 포착하고, AI 기술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시한 훌륭한 연구”라고 평가하며 “미래 임상병리사가 갖춰야 할 분석력과 융합 역량을 잘 보여준 사례”라고 극찬했다.

김대은 학과장은 “이번 연구는 단순한 학술대회 참여를 넘어 지역사회 보건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성과”라며 “특히 우리 학과 학생연구팀이 학계와 의료기관이 함께하는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으로, 매우 뜻깊고 자랑스러운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이 변화하는 진단환경과 바이오헬스 융합기술에 맞춰 미래형 임상병리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는 AI 융합 진단기술 교육과 연구 혁신을 선도하며,미래 의료 환경을 이끌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2013년 개설 이후 총 10회 치러진 임상병리사 국가시험 중 8회에서 100% 합격률을 달성했으며,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연속 전원 합격을 기록했다.

또, 2019년, 2020년, 2024년에는 전국 수석을 배출하며 탁월한 교육성과를 입증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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