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뉴스1) 김영운 기자 =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김종기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4.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안산=뉴스1) 김영운 기자
경기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로 실종됐던 근로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느슨하기만 한 안전의 끈을 단단히 조여 한 사람, 한 사람의 귀한 목숨을 지켜내야 한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16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참담하고 가슴 아프다. 엿새 동안 가족들이 얼마나 애타게 생환을 기다리며 기도하셨을지 감히 짐작하기 어렵다. 깊은 애도의 마음과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늘은 세월호 참사 11주기였다. 아까운 희생자들을 기리는 날 우리는 또 한 분의 소중한 삶을 놓쳤다. 출근길에 '오늘은 별일 없겠지'라며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일터에 출근했지만 영영 퇴근하지 못하는 현실이 반복되는 사회는 이제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국가가 가장 우선해 앞자리에 놓아야 할 필수 사명이다. 잘 다녀오겠다며 아침에 집을 나간 가족을 잃게 되는 아픔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예비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에서 국가 목표 중 하나로 '생명 중시'를 내세웠었다. 지난 10일 공개한 출마 선언 영상에서 이 예비후보는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영남권 산불 사태 등을 나열하며 "누가 얼마나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냐에 따라 피해는 매우 적을 수도 있다"면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응하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색 작업 도중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로 실종됐던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A씨가 발견됐다. 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만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 경기 광명 일직동 인근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