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 에드먼 “낯선 자리였지만, 그래도 할 일 했습니다” [현장인터뷰]

2024-10-18

MVP 출신 강타자들이 즐비한 라인업에서 4번 타자를 치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LA다저스의 한국계 유틸리티 선수 토미 에드먼이 이에 대해 말했다.

에드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을 10-2로 크게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 클린업 타자는 많이 해본 경험이 없다. 이 타선에서 내가 4번을 맡다니 꽤 미친 일”이라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이날 에드먼은 4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발목 부상 관리 차원에서 제외됐고 상대 선발인 좌완 호세 퀸타나를 겨냥해 우타자 위주의 라인업을 짜면서 4번 타순에 올라왔다.

그리고 6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 2삼진 기록하며 선전했다. 3회와 8회 두 차례 2루타로 타점을 내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그는 “그저 내 일을 했다는 느낌이 든다. 좋은 타석을 소화하려고 노력하면서 주자가 나가 있는 기회를 맞이했고 이들을 불러들일 수 있었다”며 이날 자신의 경기 내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포스트시즌 주로 하위 타선에서 뛰었던 그는 “(내가 4번을 친 것은) 타순 구성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감독이 나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상위 타선에 넣어줬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 확실히 느낌이 좋다”며 자신을 믿어준 감독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날 다저스는 1회 오타니 쇼헤이의 리드오프 홈런을 시작으로 타선이 12안타를 터트리며 10점을 뽑았다.

그는 “이곳 관중들의 열기는 정말 뜨거웠다. 특히 초반에는 더 뜨거웠는데 오타니가 리드오프 홈런을 때리면서 조용하게 만든 것이 컸다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은 결국 기세 싸움이고 관중들의 응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홈런으로 흐름이 바꼈다고 생각한다”며 오타니의 리드오프 홈런이 미친 영향에 대해 말했다.

상대 선발 호세 퀸타나를 공략한 것에 대해서는 “팀 전체가 스트라이크존 관리를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오늘 그를 상대로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그 비결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는 지난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압도한 이후 줄곧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우리는 지금 아주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며 말을 이은 에드먼은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주는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타선이 빅이닝을 가져가면 투수들이 상대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모멘텀을 쌓게 만들어주고 있다”며 현재 팀의 상승세에 대해 말했다.

이어 “프리먼의 존재감이 그립기는 했지만, 오늘 경기는 그만큼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선수들이 기회를 잡았을 때 이를 놓치지 않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잘해주고 있다”며 타선의 고른 활약에 대해서도 말했다.

팀 동료 무키 벳츠는 “이것이 우리 팀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4번에서 활약한 에드먼에 대해 말했다. “바뀔 수 있지만, 누가 라인업에 들어가든 계획을 따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승리를 원한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 3승 1패로 앞선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겼다.

아직 월드시리즈 경험이 없는 에드먼 “월드시리즈 진출은 언제나 꿈꿔왔던 것이다. 이전에는 기회가 없었다. 이제 1승을 남겨놓고 있다. 정말 신난다. 늘 마음가짐은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는 것이지만,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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