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큘라 복귀, 동물구조 한다···“행동으로 반성”

2025-06-27

“난 광대” 카라큘라 복귀 선언

수익·후원 포기, 동물구조로 전환

“사적제재, 미움받을 행동 안해”

유튜버 쯔양(박정원) 공갈 사건에 연루돼 집행유예를 받은 유튜버 카라큘라(이세욱)가 동물구조 유튜버로 복귀한다.

카라큘라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먼저 사회적으로 큰 논란과 무리를 빚은 것에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것이 제가 부족하고 자질이 없었던 탓에 벌어진 일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광대다. 광대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주인(대중)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 드렸다”며 “오랜 시간을 들여다 보면 곧 나를 들여다보게 된다는 말을 간과하게 된 자업자득의 결과였다”고 했다.

이와 함께 카라큘라는 “지난날의 과거를 반성하는 것을 그저 몇 마디 말로서가 아닌 행동으로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며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그 신뢰에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카라큘라는 기존 운영하는 ‘카라큘라 미디어’를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로 변경하고 사건 사고를 다루는 것이 아닌 동물 구조 콘텐츠를 주로 다룰 예정이다. 유기 동물이나 학대 받는 동물을 구조하는 콘셉트로 주 콘텐츠를 변경했다.

카라큘라의 해당 채널은 현재 수익이 정지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카라큘라는 “후원 계좌를 운영할 생각도 없다”며 “지난날의 업보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묵묵히 나아가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하다”고 했다.

카라큘라는 쯔양 공갈 사건에 휘말려 구속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카라큘라는 쯔양 공갈 사건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큰 자책감과 함께 자숙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를 아는 한 지인은 “최근 카라큘라를 만나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는 자신의 업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 이를 청산하기 위해 소외 받고 상처 받은 동물들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고 했다.

또한 “현재 카라큘라는 동물 구조 특성을 고려해 야간에 상시 수색작업, 구조작업을 이어가느라 심신이 매우 고단한 상태로 보였다”고 했다.

카라큘라는 본지에 “이제 언론도, 사법도 그 누군가의 미움을 받을 사적제재 등의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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