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협회' 수장된 박종환 대표···HD현대, 친환경 리더 발돋움

2025-11-27

박종환 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가 이달 신재생에너지협회장으로 선임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친환경 대표주자'로 손꼽혔던 그가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동시에 HD현대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Quick Point!

박종환 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장 선임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과 HD현대 사업 경쟁력 강화 기대

향후 3년간 협회 이끌며 업계 주목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박 대표는 제15대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장으로 취임했다. 2001년 설립된 이 협회는 신재생에너지 기술 혁신과 법·제도 개선 등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단체로, 박 대표가 향후 3년간 이끌어 갈 전망이다.

박 대표는 "새로 출범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보조를 맞춰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 간 통합 정책 제안 체계 구축 ▲산업별 수요 예측 기반의 기술 교류·실증 확대 ▲글로벌 시장환경 대응 및 해외 진출 지원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며 기업 간 협력 체계를 확장하겠다는 의지다.

이로써 박 대표는 태양광산업협회장에 이어 두 번째 협회장직을 맡게 됐다. HD현대그룹 내에서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핵심 과제를 맡고 있는 그는 향후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관련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가 몸담고 있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고효율 태양광 모듈 등을 앞세워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충북 음성공장을 중심으로 셀·모듈 생산 역량을 쌓아왔으며 최근에는 해외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공급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기세에 힘입어 최근 회사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3분기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은 1210억원,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329% 증가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선 내년부터 회사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에너지기구(IEA)의 최근 보고서를 살펴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태양광 설치량은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태양광 시장도 이재명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국내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각 기업들의 자가소비용 태양광 발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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