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기반 회복 불가 우려…“낙농정책 수립·예산 마련 급선무”
목장규모화가 진행 중이지만 낙농생산기반은 위축되고만 있다.
통계청의 가축사육동향(2025년 1분기)에 따르면 소이력제 기준 3월 낙농가수는 5천379호로 전년동기대비 140호(2.5%)가 줄어들었으며, 농장당 사육두수는 70.2두로 전년동기대비 0.9두 늘어났다. 전분기(70.9두)에 이어 70두를 넘어서고 있다.
생산비 상승, 환경규제, 고령화, 후계자 부족, 높은 신규진입 장벽 등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하기 어려운 구조에서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폐업이 가속화되면서 목장규모화가 이뤄진 것이다.
실제 50두 미만 사육농가는 2천202호로 전년동기대비 1.4%(31호) 줄어들었으며, 이는 4년만에 400호 가량이 사라진 것이다.
50~100두 미만 사육농가 역시 1천769호로 7.4%(141호)가 감소했으며, 반면 100두 이상 사육농가는 1천409호로 2.3%(32호)가 늘어났다.
하지만, 목장감소세에 비해 여러 제약으로 폐업농가의 생산분이 타 목장으로 온전히 흡수되지 못하면서 목장규모화 속도가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사육규모 감소 굴레에선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3월 기준 젖소사육두수는 37만7천두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으며, 4년전과 비교하면 4.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기반이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붕괴되기 전에 낙농정책 수립과 이를 위한 예산 확보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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