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에스, 아시아서 중동까지 '페이퍼리스' 확장…AI 전자문서로 글로벌 시장 공략

2025-10-16

베트남 금융권 이어 두바이 GITEX 참가…LLM 기반 AI전자계약 기술력 부각

국내 전자문서·전자계약 1세대 기업 포시에스가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시에스는 최근 베트남에서 열린 '리테일 뱅킹 포럼'에 현지 파트너사 유니트(UNIT)와 함께 참가해 금융권 주요 인사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현지 시장 기반을 강화했다고 16일 밝혔다.

'리테일 뱅킹 포럼'은 IDG Vietnam이 주관하고 베트남 은행협회(VNBA)가 후원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금융 컨퍼런스로, 매년 베트남 은행산업의 디지털 혁신 방향을 제시해온 행사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과 금융 혁신'을 주제로 베트남 주요 은행들의 디지털 뱅킹 전략과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행사 기간 중 조종민 포시에스 회장은 IDG 협회장 등 주요 인사와 만나 베트남 금융시장의 디지털 혁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만찬 자리에서는 업계 리더들에게 포시에스의 전자문서 및 AI전자계약 기술을 소개하며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유니트 관계자는 “포시에스가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며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포시에스는 이번 베트남 행사를 기점으로 중동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GITEX Global 2025'에 한국 대표 전자문서 기업으로 참가해 현지 기업들과 MOU를 체결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관계자에 따르면 포시에스는 한국 디지털 공동관에서 독자 기술 기반의 페이퍼리스 솔루션을 선보이며 중동 시장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포시에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가 주관하는 '한-중동 비즈니스 파트너십'에도 참여해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베트남과 중동을 잇는 글로벌 비즈니스 벨트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30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공·금융권 등 주요 기관의 전자문서 혁신을 주도해왔다. 현재 국내 금융기관의 70% 이상이 포시에스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는 △AI 페이퍼리스 기술의 미국 특허 등록 △베트남 사콤뱅크 창구 페이퍼리스 사업 안정화 △KDB산업은행 등 대형 금융 프로젝트 수행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포시에스는 이러한 기술력에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결합해 차세대 AI전자문서·AI전자계약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NIPA가 주관하는 '초거대 AI 기반 클라우드서비스 개발 역량지원' 과제에 단독 선정된 포시에스는 네이버 클로바X(CLOVA X)와 협력해 'eformsign AI'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문서 내 입력·서명 영역을 자동 식별하고 참여자 권한을 자동 설정하는 지능형 에이전트 기능을 제공한다. AI 필기 인식, 음성인식 등도 지원해 페이퍼리스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네트워킹 강화는 현재 진행 중인 GITEX 참가로 이어지는 글로벌 시장 확장의 일환”이라며 “30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최신 AI 기술을 결합해 K-전자문서의 우수성을 알리고, 아시아와 중동을 잇는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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