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족행사 찾은 보수 후보들···한덕수는 손학규와 만찬 회동

2025-05-05

보수 진영 대선 후보들은 5일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을 맞아 종교·가족 행사에 참석했다. 본격적인 단일화 국면에서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지지층과의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는 이날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다른 대선 후보들과 함께 합장하며 반야심경을 낭독했다. 김 후보는 행사에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헌화하고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한 지지자는 ‘단일화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김 후보는 이후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서 주최한 ‘펀펀한 광화문 광장’ 가족 동행 축제 행사장을 찾아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만났다. 종로구 당협위원장이자 한동훈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최재형 전 의원이 김 후보를 맞았다. 행사장 부스를 둘러보던 김 후보는 아이 앞에 앉아 레고 놀이를 하고 기념 촬영에 응하기도 했다.

한 후보도 이날 오전 김 후보와 같이 조계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그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세계에 평화를 주고 우리 마음에 정말 자비를 달라’. 제가 진우스님의 봉축사를 많이 적었다”며 “정치인들이 그걸 정말 수백 번 읽어야 한다. 사부대중(모든 불교인)들이 수백 번 읽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어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라며 “정치인의 잘못으로 이것이 무너지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북한 음식 전문 식당에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한다. 손 전 대표는 지난달 23일 CBS라디오에서 “우리나라 위기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한 후보가 지금 거론되는 어떤 후보자보다도 경쟁력이 가장 낫다”고 밝힌 바 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