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김문수에 "오늘 중 편한 장소서 봅시다"…金 "네"

2025-05-05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5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오늘 중으로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도착해 김 후보와 차담하면서 이같이 말했고, 김 후보는 "네"라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 후보 측은 밝혔다.

이날 양 후보가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놓고 의미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 후보 측은 지난 3일 국민의힘에 단일화 방식·시기 등을 일임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국민의힘은 이튿날인 4일 두 후보의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를 공식화했다.

한편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조계사 봉축법요식 축사에서 "나와 남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자타불이(自他不二)'의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로를 보살피고 아픔을 나누는 굳건한 연대의 힘으로 무너진 공동체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면서다.

이 대행은 "준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부처님의 자비와 상생의 가르침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었다"며 "'화쟁'(和諍)과 '원융화합'(圓融和合)의 정신을 본받아 통합과 상생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국민 여러분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국정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소외된 이웃을 보듬어 안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완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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