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외국인근로자 산재 증가

2025-09-11

1분기 중대재해 사망 14% 달해

고령화로 일손을 구하기 어려운 농어촌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내국인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외국인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1분기에 발생한 전체 중대재해 사망자 중 외국인 근로자가 14%에 달하는데 이는 농어촌 등 영세한 사업장의 안전교육 미비와 의사소통 문제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농어촌에서 내국인의 일을 대체하고 있지만 언어장벽, 열악한 작업 환경, 안전교육 부족 등으로 사고에 노출돼 있다. 특히 올해 지방자치단체에 배정된 계절근로자는 9만 5429명으로 2021년(7340명) 대비 무려 1200% 증가해 농어촌에서 외국인 근로자 사고가 더욱 빈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사업주의 안전조치 미흡 등으로 발생한 중대재해 산재 사망자 137명 가운데 외국인은 20명(14.6%)으로 집계됐다.

노동권익센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75명(근로복지공단 신청 기준)이 사망할 정도로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 문제는 심각하다"며 "대부분이 농어가 등 소규모 사업장에 고용되다 보니 안전장비 없이 작업에 투입되거나, 언어소통이 전혀 안 되고 안전교육도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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