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부여에서 참송이버섯 등을 재배해 연매출 6억원을 올리는 최지연씨(48)를 만나본다. 화장품을 판매하던 그는 결혼 후 시부모가 사는 부여로 귀농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공판장 납품 계약이 무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2314㎡(700평) 규모의 재배사를 관리하는 12년차 농부가 됐다.
최씨는 남편과 역할을 나눠 농장을 가꾼다. 남편 조원식씨는 버섯 배지 아래에 물을 채운 쟁반을 두는 방법으로 품질을 높이고, 최씨는 화장품 포장 경험을 살려 그만의 버섯 포장법을 개발한다. 스마트스토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판로 마련에도 열심이다. 농장의 작은 일상까지 영상으로 담다보니 가족들이 카메라 앞에서 당황하는 모습도 종종 등장해 웃음을 자아낸다.
조은별 기자 goodstar@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