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항공안전기술원이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 간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한미 오클라호마 드론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로드쇼는 국토교통부의 드론 해외진출 사업 중 하나로 지난 5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엑스포넨셜 2025’ 전시회 한국관 운영과도 연계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드론 본체, 부품, 자율비행 솔루션 보유 국내 8개사가 참가해 오클라호마 주정부 및 현지 유력 드론 기업과 협력 상담 및 네트워킹 기회를 가졌다. KOTRA는 "드론 기술의 보안성이 강조되면서 미국은 신뢰할 수 있고 검증된 공급망에서 제조된 드론 제품 선호가 뚜렷해지는 추세"라며 "정부 기관과 협력이 드론 조달 시장은 물론 상업용 시장 진출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드론 시장은 연평균 9.2%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클라호마는 미국 항공산업의 중심지이자 첨단 항공 모빌리티 허브 도약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지역이다. 이미 1100여 개 항공 관련 기업이 소재해 있고, 2045년까지 매년 1억 달러 규모의 드론 구매 계획도 갖고 있으며 오클라호마주 중심지인 털사는 ‘세계 드론의 수도’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번 로드쇼는 △한미 드론 산업 협력 컨퍼런스 △1대 1 수출상담회 △현지 드론 기업 및 비행시험장 방문 면담으로 구성됐다. 컨퍼런스에는 오클라호마 주정부 및 드론 기업 인사 50여 명이 참석해 양국 드론 산업 정책과 사업환경 소개, 국내기업 피칭 세션 등을 진행했다. 이어 개최된 수출상담회에는 국내기업 8개사와 현지 바이어 20개사가 총 56건, 15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벌였다.
이금하 KOTRA 북미지역본부장은 “미국 상업용 드론 시장은 연평균 9.2% 성장세를 보이며 2033년 141억 달러(약 19조7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트라는 수출상담회 개최, 드론 인증지원 등을 통해 K-드론의 미국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