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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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몽골 국가 최고 훈장인 ‘칭기스칸’ 훈장을 수여 받는다.
주한 몽골대사관은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대통령령에 따라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인 반 전 총장에게 국가 최고 훈장인 칭기스칸 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훈장 수여식은 2일이다.
주한 몽골대사관 관계자는 “몽골 대통령실은 반 전 총장이 몽골과 대한민국의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양국 관계가 발전하는 데 기초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몽골과 유엔의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데 기여했다”며 “유엔을 통해 몽골이 독립국가로서 안보와 번영을 전 세계에 확립하고, 인도주의적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은 한국인 최초로 이 훈장을 받게 됐다. 미국의 몽골학자 잭 워트포드에 이어 외국인으로는 두 번째다”고 덧붙였다.
몽골 자국민 중에는 몽골의 초대 대통령 ‘오치르바트’, 국무총리 ‘뱜바수렝’, 과학자 ‘건칙도르지’, 물리학자 ‘남스라이’, 몽골의 첫 우주비행사 ‘구르락차’ 등 몽골 저명 인사들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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