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가 다음 홈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라는 징계를 받았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 리그 경기에서 멕시코 감독 하비에르 아기레가 온두라스 팬이 던진 맥주 캔에 맞아 다친 데 대한 징계다.
BBC는 20일 “아기레 감독은 경기 후 온두라스 감독 레이날도 루에다와 악수를 위해 다가가던 중 맥주 캔에 맞아 얼굴에서 피를 흘렸다”고 전했다. 이 경기는 지난 15일 온두라스에서 열린 네이션스 리그 8강 1차전이다. 당시 온두라스가 2-0으로 이겼다.
북중미카리브 축구연맹은 “온두라스축구협회가 경기장 보안 조치를 충분히 이행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북중미카리브 축구연맹은 “성명에서 “징계위원회는 온두라스 축구협회에 벌금을 부과했으며, 유사 사건이 재발할 경우 더 엄격한 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멕시코축구협회는 “이런 행동은 스포츠에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8강 2차전은 21일 멕시코에서 열린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은 온두라스에서 열린 1차전처럼 물건을 던지는 일이 멕시코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온두라스에 이같이 징계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1,2차전 합계 승자는 2025년 캐나다와 미국에서 열리는 골드컵 출전권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