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성결혼 법제화에 대한 국민 여론에서 찬성 비율이 30%대 초반으로 낮아지고, 젊은 세대에서도 찬성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갤럽이 올해 10월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동성결혼 법제화에 찬성하는 응답은 34%, 반대는 58%로 집계됐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8%였다.
2023년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은 6%p 줄고, 반대는 7%p 늘었다. 이에 따라 찬반 격차는 2023년 11%p에서 올해 24%p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세대별로 보면 20~40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진보 성향층에서는 찬반이 비슷했다. 이 집단의 찬성률은 45%, 반대율은 49%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찬성 17%, 반대 79%로 뚜렷한 반대 우세를 보였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도 찬성 34%, 반대 51%로 반대층이 더 많았다.
동성결혼 법제화 반대 증가는 20·30대의 찬성 약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20대의 찬성률은 2023년 55%에서 올해 44%로 11%p 하락했고, 30대 역시 53%에서 46%로 줄었다. 반면 50대는 같은 기간 26%에서 31%로, 60대는 18%에서 23%로 높아지는 등 중장년층에서는 오히려 수용적인 태도가 확대됐다. 중장년층은 10여 년 전보다 수용적인 태도로 변했지만, 젊은 세대는 오히려 과거보다 보수적인 양상을 보였다.
한편, 2013년 뉴질랜드와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며 국내에서도 찬성 여론이 1년 사이 10%p 증가한 바 있다. 이후 2023년에는 국내 법원이 동성 부부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는 첫 판결을 내리며 관련 논의가 다시 주목받았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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