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상호 관세 기다리며 숨 고르기…WTI 0.39%↓

2025-04-01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유가가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큰 폭의 움직임은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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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8달러(0.39%) 밀린 배럴당 71.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28달러(0.37%) 내린 배럴당 74.49달러에 마무리됐다.

백악관은 트럼프가 오는 2일 발표할 관세는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관세 정책이 상호관세인지 보편관세 등 여타 다른 형태의 관세인지에 대해선 백악관은 상세하게 말하지 않았다.

관세 발표를 앞두고 월가와 언론에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 보좌진이 대부분의 수입품에 약 2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초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3조달러 규모의 모든 상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트럼프의 발표가 관세에 대한 최종 결정이라기보다는 추가 협상의 발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의 관세 부과 시나리오를 ▲중국 ▲유럽 ▲멕시코ㆍ캐나다▲아시아 국가 등 4가지로 나눠서 정리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더 높은 관세 부과 가능성을 꼽았고 유럽연합(EU)에 대해선 특정 수입품에 대한 제품별 관세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선 관세 완화 가능성이 있다며 아시아 국가에 대해선 제품별로 관세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호 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여러 시나리오가 제시되면서 원유 트레이더들은 공식 발표 전까지 거래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미즈호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부문 이사는 "시장이 24시간도 안 남은 상호 관세 발표에 대해 약간 불안해하고 있다"며 "멕시코, 베네수엘라, 캐나다로부터 공급되는 원유 일부는 잃을 수 있지만 수요 붕괴가 그것을 상회할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SEB의 올레 흐발비 분석가는 "이란과 베네수엘라,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더 엄격한 제재는 세계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도 "미국 관세는 세계 에너지 수요를 억제하고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 지표는 경기 둔화를 가리켰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49.5와 직전월 수치 50.3을 모두 하회하며 3월 들어 다시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도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757만건으로 집계됐다.

직전월과 비교해 약 20만건 감소하며 둔화가 확인됐다.

jhji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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