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게임 대들보 '3N' 조직개편…핵심 IP·미래 사업 강화

2025-01-22

【 청년일보 】 국내 게임업계를 이끄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 새해를 맞아 핵심 게임 지식재산(IP) 개발 및 퍼블리싱 담당자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최근 임원 인사를 통해 문새벽 운영 총괄 부사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했다. 문 부사장은 넥슨네트웍스 대표를 거쳐 지난해 강대현·김정욱 공동대표 체제에서 운영 총괄 부사장을 맡아왔다.

이번 인사로 넥슨은 박용현 개발 총괄 부사장이 신작 프로젝트를, 문새벽 COO가 사업·운영을 담당하는 투톱 체제를 확립했다.

또한, 넥슨은 'FC 온라인'의 성공을 이끈 박정무 그룹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 IP인 '메이플스토리' 전담 조직인 '메이플본부'를 신설했다. '메이플본부'는 강원기 본부장이 이끌며 개발과 운영을 총괄한다.

넷마블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6개 사업본부를 조신화 그룹장 단독 체제로 일원화했다. 조 그룹장은 '리니지2 레볼루션', '페이트/그랜드 오더' 등 다수의 히트작을 담당했던 베테랑으로, 차기작인 '몬길: 스타 다이브'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사업도 총괄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또한 게임 관련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AI&테크 랩'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 넷마블네오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성공을 이끈 김준성 본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는 등 주요 인사를 단행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초 게임 퍼블리싱과 플랫폼 사업 중심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그동안 자체 개발 게임 서비스에 집중했던 엔씨소프트는 처음으로 퍼블리싱 조직을 신설하며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새로 신설된 퍼블리싱 조직은 임원기 최고사업경영책임자(CBMO) 산하에 배치됐으며, 사업관리센터, 마케팅센터 등 세부 조직으로 구성됐다. 또한, 이재준 CoS(Chief of Staff)를 최고플랫폼정보책임자(CPIO)로 임명하며 플랫폼 사업 강화에 나섰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신작 개발 및 AI 조직을 자회사로 분리한 데 따른 변화로, 본사와 자회사 간 협업 강화를 위한 조직도 새롭게 추가됐다.

3N의 이번 조직개편은 각 사의 핵심 IP를 강화하고 미래 사업 확장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기술 혁신을 통한 성장이 3N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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