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예술계의 대모’라 불렸다. 100년 전 태어난 그는 일제강점기와 전쟁ㆍ분단ㆍ산업화의 격동 속에서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쌓았다. 허산옥(1924~93)은 여성, 그것도 일제강점기 권번(기생 조합) 출신에 지방 화가, 비주류 중의 비주류였다. ‘람전(藍田) 허산옥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서울 낙원상가의 전시공간 d/p에서 11월 10일까지 열린다. 연구자ㆍ미술가ㆍ평론가 등 60여명이 이끌어 온 ‘람전 허산옥 탄신 100주년 추모 모임’이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와 개인 소장품들을 모았다. 2일 오후 3시에는 천안시립미술관 최경현 관장, 이화여대 김소연 교수 발제의 집담회가 열린다. 02-1599-1968
◇김병종의 ‘라틴 기행’, 김선두의 ‘선인장’, 이세현의 ‘붉은 산수’, 하태임의 ‘Un Passage’ 등 40점이 한데 모였다. 서울 청담동에 있던 화이트원갤러리의 삼성동 이전 개관 기념 전시다. 10월 30일부터 한 달간 열린다. 02-6006-9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