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지난해 2배가 넘는 수주잔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대한전선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NH금융타워에서 기관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설명회에서 지난해 사업부별 실적과 해외 지역별 매출에 대해 안내하는 한편 역대급 신규 수주 성과와 잔고에 대해 설명했다. 회사는 2024년 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2023년(1조80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연말 기준 수주 잔고는 2조8000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약 63% 증가한 수치다.
안정적인 재무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21년 266%였던 부채비율은 2024년 말 기준 77%로 낮아졌으며 유동비율 193%, 차입금 의존도 30%를 유지하며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해저케이블 1공장 건설 추진 현황과 2공장 건설 계획 등에 대해서도 밝혔다. 대한전선은 올 상반기 1공장 종합준공을 완료하는 한편 2027년 2공장 가동을 시작해 확대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노재준 재무관리실장은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노후전력망 교체 등의 전력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에도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전선 업황 호황에 따라 회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미래 비전과 사업 현황을 자세히 소개하고 시장과 주주와의 긴밀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IR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