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워키 벅스 팬들이 활짝 웃을만한 희소식이 전해졌다. 심부정맥혈전증 판정을 받아 시즌아웃이 될 것으로 보였던 대미언 릴라드가 플레이오프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는 18일 밀워키 구단 발표를 인용해 릴라드가 심부정맥혈전증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밀워키 구단은 릴라드가 더 이상 혈액 응고 방지제를 복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존 호스트 밀워키 단장은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릴라드의 건강이다. 그의 병을 초기에 밝혀준 구단 의료진과 세계적인 혈전 치료 기관인 마요 클리닉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제 그는 안전하고 건강히 코트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릴라드는 지난달 19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원정 경기가 끝난 뒤 심부정맥혈전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앞서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도 이 증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이었기에 릴라드 역시 시즌을 이대로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놀라운 속도로 완치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코트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밀워키는 릴라드 이탈 후 10승4패를 거두며 48승34패를 기록, 동부콘퍼런스 5번 시드로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건재하지만,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데다 득점력까지 갖춘 릴라드의 존재감이 더해지면 밀워키의 플레이오프 경쟁력도 더욱 올라간다.
다만, 복귀 시점이 언제쯤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SPN은 릴라드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