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펠릭스 상(사진) 유니트리 로보틱스 시니어디렉터가 27일 “체화된 지능(Embodied Intelligence)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5’에 참석한 상 시니어디렉터는 특별강연을 통해 “단순히 생각하고 말하는 데서 나아가 행동하고 움직이는 능력을 갖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가정뿐 아니라 공장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과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져 다양한 환경에서 폭넓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공장에서는 인간과 협업하며 고위험 작업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관련기사
- “10년 뒤, 집집마다 보급”…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대중화 선언 [서울포럼 2025]
- "AI 부총리 두고 과감히 자율성 보장…쉬운 연구는 지원 끊어야"[서울포럼 2025]
- "AI 가능성 예측해 인간 삶 개선에 활용해야"[서울포럼 2025]
- "AI는 국가 명운 걸린 문제…韓, 설계·주도 질서 만들자" [서울포럼 2025]
이날 상 시니어디렉터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G1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석에서는 감탄이 터졌다. G1은 관객들을 향해 양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상 시니어디렉터는 “G1은 뛸 수도 있고, 춤 출 수도 있고, 복싱도 할 수 있다”면서 “정교한 손이 장착돼 있어 고도의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니트리는 오픈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도 제공하고 있다. 상 시니어디렉터는 “이를 통해 전세계 개발자들이 손쉽게 휴머노이드에 AI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게 됐고, AI 학습으로 휴머노이드의 역량이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항저우가 본사인 유니트리는 2016년 설립됐다. 사족 보행 로봇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 점유율 60~7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