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의지, 투지, 짜임새 돋보이더라” 8년의 恨 푼 우승 감독, 3년 연속 꼴찌 팀을 경계하다 [MK용인]

2024-09-23

“페퍼저축은행도 치고 올라올 수 있을 것.”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의 꿈을 이뤘다.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에 챔피언 등극. 또한 2010-11시즌 통합우승 이후 13년 만에 통합우승. 구단 역사에 있어 세 번째 별을 달았다.

현대건설에 있어 2023-24시즌 우승은 뜻깊었다. 현대건설은 2023-24시즌 포함 최근 다섯 시즌, 정규리그 1위 자리에만 세 번이나 올랐다. 그러나 2019-20시즌과 2021-22시즌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우승이 아닌 1위로 시즌이 끝이 났다. 포스트시즌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개막 12연승, 또 리그 최다 15연승을 달릴 정도로 흐름이 좋았기에 더욱 아쉬웠다.

2022-23시즌에도 또 한 번의 15연승으로 기세를 탔지만 당시 외인이었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부상 이탈과 함께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라는 외인이 왔지만 기량이 저조했다. 결국 흥국생명에 1위 자리를 내줬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도로공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수많은 위기를 이겨내고 정상에 올랐으니 얼마나 감격스러웠겠는가. 이제는 통합 2연패를 위해 다시 달린다.

멤버 구성에 큰 변화는 없다.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백업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이 GS칼텍스로 떠났지만 정지윤을 잡았다. 기존 전력이 그대로 있다.

2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건설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강성형 감독은 “어느 팀이든 우승이 목표일 것이다. 멤버가 그대로지만 그만큼 전력 노출도 많다. 상대 팀들이 잘 알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위파위는 태국 대표팀에서 꾸준하게 경기를 뛰었다. 감각, 기술 모두 올라왔다. 모마는 8월에 합류했는데 4~5개월은 배구공을 안 잡은 것 같다. 효진이도 그렇고 모마도 컵대회 이후나 되어서야 100% 컨디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모든 팀이 우승후보고, 봄배구 후보다. IBK기업은행은 이소영과 이주아를 데려왔고, 한국도로공사는 국가대표팀 주장 강소휘를 데려왔다. 페퍼저축은행은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1순위를 지명했고,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두 명의 V-리그 경력자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라는 강력한 공격 듀오를 형성했다. 전력 보강에 실패한 GS칼텍스가 최하위 후보로 불리지만,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라는 특급 외인이 버티고 있다. 흥국생명은 배구여제 김연경이 있는 팀이다.

강성형 감독은 “흥국생명이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경기를 하더라. 분산이 잘 되었다. GS칼텍스도 리시브 쪽에 문제가 생길지는 몰라도, 사이드 높이가 좋아졌다. IBK기업은행도 짜임새가 좋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 라인이 좋아졌다”라며 “도로공사는 밸런스가 좋다. 정관장도 해봐야 알겠지만 공격력은 최고다. 미들블로커 라인도 좋고, 세터도 안정적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선수들 의지, 투지가 보였다. 파이팅도 있어 보이더라. 3년 동안 밑에 있었는데 치고 올라오지 않을까”라고 경계했다.

이어 “다가오는 시즌에는 효진이에 대한 견제가 더 심해질 것이다. 또한 모마 쪽 공격을 분산시켜야 한다.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의 공격이 더 빨라져야 한다. 컵대회 때 점검을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용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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