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원전·수소 기술 활용 "CFE이니셔티브 더 확산…녹색사다리 역할 적극 수행"

2024-11-19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청정에너지 전환은 필수 과제”라며 “무탄소에너지 인증체계를 개발해 나가면서 ‘CFE 이니셔티브’를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진행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둘째날 세션3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설명했다. 이번 세션3는 지속 가능한 개발 및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윤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밝힌 CFE이니셔티브를 주요 20개국 정상들에게 다시 한번 소개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CFE이니셔티브는 국제 사회에 제안한 ‘탄소중립 어젠다’를 추진하는 기구다.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한국이 강점을 갖는 원자력발전, 수소,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달성하자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올해 10월 청정에너지 장관회의에서 파트너국들과 함께 ‘CFE 글로벌 작업반’을 발족했다”며 “CFE 이니셔티브를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CFE 이니셔티브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면 향후 원전이나 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 등 주요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시장이 열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윤 대통령은 이에 더해 기후변화 취약국을 지원하는 ‘녹색사다리’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작년 제가 뉴델리 G20 정상회의에서 공약한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3억 달러 추가 지원을 올해부터 이행 중”이라며 “올해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피해를 지원하는 ‘손실과 피해 대응 기금’에 7백만 달러 신규 출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 지속가능한 개발에 민간의 역량과 재원을 투여하기 위한 노력도 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투자에 따른 위험은 줄여 민간의 녹색 투자를 촉진하고,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 개설과 같은 시장 메커니즘 도입을 통해 청정에너지 발전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선도국인 한국이 ‘디지털 탄소중립’도 적극 추진해 간다고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첨단기술에 대한 수요 급증이 막대한 양의 에너지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산업의 고효율화, 디지털 인프라의 저전력화 등을 통한 ‘디지털 탄소중립’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11월 25일 부산에서 시작하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성원을 위한 제 5차 정부간 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지원할 것이라며 플라스틱 오염 감축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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