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산, 전기차 부품 韓 기업에 러브콜

2025-10-13

일본 3위 완성차 닛산이 한국산 전기차 부품 조달을 추진한다.

닛산은 16일 일본 카나가와현 닛산 테크니컬센터(NTC)에서 국내 부품 업체 30곳과 '2025 전기차 테크 플라자 인 닛산(2025 EV Tech Plaza in NISSAN)'을 진행한다.

EV 테크 플라자 인 닛산은 한국 업체 대상으로 닛산 신차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차세대 전기·자율주행차량 기술과 부품 협력을 타진하는 자리다.

닛산은 국산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소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닛산은 배터리 등을 일본 부품 업체 엔비전 AESC 등에서 공급받고 있다.

닛산이 일본산 뿐만 아니라 한국 부품·소재 기업으로부터 전고체 배터리와 차세대 전기차 부품을 조달하는 공급망 재편을 타진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국내 부품 기업 관계자는 “닛산이 행사에 참여할 30개 한국 기업을 선정한 만큼 차세대 전기차에 한국산 부품이 새롭게 장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닛산은 한국산 부품을 일본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미국 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전기차에도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닛산이 한국산 전기차 부품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검증된 제품 조달과 비용 절감을 두루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닛산은 앞서 3월 SK온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SK배터리온은 닛산이 미국 캔톤 공장에서 2028년 생산 예정인 북미용 차세대 전기차 4종에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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