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지난해 초 대표이사 직속으로 지속가능경영본부 설립
ESG경영, 글로벌 및 이해관계자의 브랜드 가치·마케팅의 핵심 요인
이병만 대표, "원료부터 패키지까지"...전방위적 체계 강화로 지속가능한 화장품 생태계 구축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이하 코스맥스) 대표가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사 및 이해관계자의 신뢰 제고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를 위해 코스맥스는 지난 2023년 ESG위원회의 신설에 이어, 지난해 초엔 대표이사 직속으로 지속가능경영본부를 설립했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지속가능경영본부는 원료부터 패키지까지 ‘지속가능한 화장품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대표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기업으로서 화장품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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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체계 강화…고객사 및 이해관계자 신뢰 확보
코스맥스는‘모든 인류가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변화와 혁신을 시도한다는 ESG 경영철학을 수립하고 글로벌 시장 1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ODM(연구·개발·생산) 사업의 특성에 필요한 ESG 경영전략을 강화하는데 가속페달을 밟는 것.
이는 고객사, 이해관계자와 함께 글로벌 공동의 해결과제인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뷰티&헬스 부문 혁신을 통해 인류에게 최고의 제품으로 지속가능한 삶의 가치를 제공하는 친환경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선언이자,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비전과 지향점이기도 하다.
특히 코스맥스는 ODM 기업으로서 글로벌 트렌드 및 고객사 기치에 맞췄다. ▲친환경 제품 ▲탄소중립 ▲고객 가치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 ▲인권경영 등을 중요 이슈로 선정했다. 글로벌 고객사들의 경우 ESG를 비즈니스 전 영역은 물론 브랜드 가치 및 마케팅 전략의 핵심 요인으로 고려하기 때문이다.
코스맥스는 이러한 ESG 경영 노력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함께 고객사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으며, 고객사는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확대하며 장기적인 기업 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코스맥스는 지난 2023년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지난해 초엔 대표이사 직속으로 지속가능경영본부를 꾸렸다. 이를 주축으로 주주가치 등 회사의 지속가능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ESG전략과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이행을 관리·감독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의 역할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에코바디스(Ecovadis) '골드(Gold)' 등급, 서스틴베스트 2024년 하반기 평가 최고등급 'AA' 등급,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대응 부문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하는 등 국내외 ESG 평가 기관을 통해 지속가능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에코바디스의 골드 등급은 상위 5% 이내 기업에만 주어지는 것으로, 코스맥스는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윤리경영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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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수급∙패키징∙생산 공정 등 ODM 사업 全 영역 ‘지속가능성’ 강화
코스맥스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자연·환경·사회에 유해한 원료 사용 배제, 미세플라스틱 사용 제품의 생산 중단 등을 골자로 하는 지속가능한 화장품 생산 시스템인 ‘CCB(COSMAX Conscious Beauty)’를 구축했다.
이는 로레알, P&G, 유니레버 등 글로벌 고객사의 친환경 패키징 수요 증가와 궤를 같이 한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친환경 소재 발굴 등으로 고객사 맞춤 제안을 확대하며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스맥스는 오는 2030년을 목표로 화장품 용기는 물론 화장품 원료까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플라스틱 이니셔티브' 계획을 제시했다. 용기와 원료뿐만 아니라 생산 공정 등 화장품 산업 전방위에 걸친 친환경 로드맵을 실현해 나갈 계획을 내건 것.
대표적으로 지난 2021년부터 '린스 오프(피부에 바른 후 헹궈 내는 화장품) 제품 내 미세플라스틱 신규 처방을 중단했다. 아울러 오는 2028년부터는 미세 플라스틱 사용 처방 중단을 전 제품군으로 확대하고, 2030년부터는 미세 플라스틱을 사용한 전 제품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자체 패키징 표준도 수립했다. 소재의 친환경성, 재활용 용이성 등 용기 친환경성을 다방면으로 검토해 S, A, B 등급으로 나눠 고객사에게 친환경 제품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철제 스프링을 사용하지 않아 재활용이 편한 '메탈 프리 펌프 ▲리필 가능한 스틱용기와 크림용기 ▲코팅이 없는 종이 상자 ▲옥수수성분으로 만든 퍼프 등 다양한 친환경 용기 및 소재를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생분해성 성분을 이용한 용기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순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 소재 전문 기업들과 협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원료 측면에서도 친환경 경영을 강화한다. 코스맥스가 업계 내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있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1년부터 피부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견한 피부 미생물 EPI-7을 이용해 화학 계면 활성제를 사용하거나 기계의 도움 없이 인체 유익 미생물만으로 화장품 유화물을 만들 수 있는 공정을 개발했다.
이는 전통적인 화장품 유화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꾼 '미생물 유화 시스템·생물 전환 공정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계면활성제 없이 미생물이 원료를 섞어 유화물을 만드는 공법으로 화학 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순수 천연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공정이다.
이어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ESG 평가도 강화했다. 지속가능한 원료 조달을 위해 지난 2022년 RSPO(지속가능한 팜유 협의체)에 가입했다. 코스맥스는 전체 팜유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RSPO 인증 원료로 사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RSPO 원료 사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엔 코스맥스 판교 R&I센터와 화성공장 및 평택공장이 KMR(한국경영인증원)로부터 ▲ISO 37001(부패방지경영) ▲ISO 37301(규범준수경영) 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코스맥스USA가 ▲ISO 14001(환경경영) ▲ISO 45001(안전보건경영)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ESG경영도 강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는 “코스맥스는 전방위적으로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하며 이해관계자는 물론 국내외 소비자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글로벌 대표 화장품 ODM기업으로 발돋움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로드맵 수립 등 환경과 나눔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화장품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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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약력
인적 사항
- 1978년생
주요 경력
- 2005~2009년 코스맥스차이나 생산본부
- 2010~2014년 코스맥스 부공장장, 마케팅본부
- 2014~2016년 코스맥스차이나 마케팅본부장
- 2016~2019년 코스맥스비티아이 기획조정실/해외마케팅 본부 총괄
- 2019~2020년 코스맥스 마케팅본부장(부사장)
- 2020~2023년 코스맥스 대표이사(사장)
- 2023년~현재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사장)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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