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갤러리] 트랜스휴먼

2024-11-11

트랜스휴머니즘은 인간 능력의 향상을 위해 현존하거나 탄생하고 있거나 사변적인 기술에 의한 인간 조건의 급진적인 변형을 택한다 (재생 의학, 획기적인 수명 연장, 마인드 업로딩, 냉동 보관). 그리하여 생물학적 신체와 같이 하나의 단일한 체계 내의 존재라는 개념을 다양성과 복수성으로 대체할 것을 제안한다. - (철학적 포스트휴머니즘 발췌)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은 과학과 의학 기술을 통해 인간의 신체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철학적 운동이다. 이 운동은 인간의 신체, 감각, 인지 능력뿐만 아니라 정신적, 내면의 존재에 대한 이해를 개선하려고 한다. 현재 과학과 의학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트랜스휴머니즘 철학 운동은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사고나 질병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신체적 기능을 유지하거나 증진시키기 위해 대체 장기, 기계화된 신체, 화학 약품 등의 과학 및 의학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인간의 생물학적 신체를 초월하여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게 한다. 따라서 인간의 정신과 육체, 그리고 인간을 구성하는 모든 것을 기계적, 화학적, 디지털 방식으로 변환할 수 있다는 개념이 등장하게 된다. 이 변화는 인간의 인지, 감성, 지식, 체험, 표현 등에서 다양성과 복수성을 가져올 것이다. 트랜스휴머니즘은 인간이 단순한 생물체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계적이고 화학적인 디지털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는 개념이다.

인간은 원시시대 사피엔스 이후로 획기적인 발견들과 우연성으로 진화해 왔다. 진화 과정 속에서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신체적 변화와 문화의 생성을 이뤘으며, 감각의 퇴보와 문명의 소실 또한 경험했다. 지적 생명체로서의 변화는 이러한 경험의 축적이었으며, 과학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진화를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만들었다. 자연적 진화에서 과학기술은 자연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선택적 진화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트랜스휴머니즘이라는 새로운 차원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모든 것이 변화하듯 인간 또한 계속 진화하고 있다. 선택적 진화의 중심에는 과학기술, 즉 기계화, 로봇, AI 등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기계와 로봇화 되어가는 진화 과정에 있다. 인간이라는 언어는 로봇이라는 의미로 확장되고 있다. 트랜스휴먼이라는 환경 속에서 나의 작업은 개인으로서의 나를 인간이라는 본질적 확장으로 고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시작과 진화 방향을 탐구하며, 그 과정 속에서 나의 존재 지점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현재 기계화와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나의 표현 수단은 3D 디지털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작품이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나의 예술적 표현은 영상과 미디어를 통해 구현이 된다.

※ 방정호 작가는 영남대 디자인미술대 한국회회과 학사와 트랜스아트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행복북구문화재단, 보나 갤러리 등에서 5회의 개인전과 서울 COEX,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의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영남대 트랜승아트학과 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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